피부미인이 되기 위해 꼭 큰돈을 들일 필요는 없다. 생활 속 습관이 쌓이면 고가 화장품이나 전문 관리보다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

큰 부담 없이 최상의 피부를 만드는 피부 관리와 생활습관에 대해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에게 들어보았다.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외선 차단

최고의 노화방지법은 바로 자외선차단이다.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피부 속 콜라겐이 부족해지고 자연히 주름이 깊어지므로 365일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집안에 하루 종일 있는 날이라도 자외선차단제를 꾸준히 바르면 몇 년 뒤 그 효과가 나타난다.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B(SPF)와 자외선A(PA)를 모두 차단하는 제품으로 소량씩 두드려가며 충분히 흡수시키면서 발라야 효과적이다. 동전 크기만큼 제품을 덜어낸 뒤 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고 자외선에 특히 많이 노출되는 부위는 조금 더 두껍게 바르는 게 좋다.

▶ 몸 안팎으로 물을 가까이

늦잠을 잔 날, 커피를 많이 마신 날, 과음한 다음날은 수분이 빠져서 피부가 부쩍 푸석푸석해진다. 물을 적게 마시는 사람들은 잔주름이 잘 잡히는 피부상태가 된다. 연예인들이 말하는 피부 관리 노하우 중 하루에 물을 8잔씩 마신다는 것은 결코 가식이 아니다.

탱탱하고 생기 넘치는 피부를 원한다면 하루에 7~8잔 이상의 물을 마시자. 잘 때도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방안에 걸어두는 등 항상 촉촉한 피부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 마사지는 쇄골까지 넓고 부드럽게

마사지는 피부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눈가주름이나 목주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침, 저녁 전용 제품을 얼굴은 물론 목과 쇄골 부위까지 발라주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붓기 쉽고 예민한 눈 주변은 피부 바깥쪽으로 부드럽고 가볍게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목 부위는 아래에서 위 방향으로 쓸어 올린 후 좌우 목덜미를 잡듯이 앞뒤로 쓸어주면 된다. 샤워할 때 샤워기로 수압을 높인 후 물줄기로 팔 다리 가슴 엉덩이 순으로 마사지하고 지방과 피부 처짐이 많은 부위에 집중 분사하면 탄력 있는 몸을 가꾸는 데 도움이 된다.

▶ 화분으로 실내공기 정화

우리 몸에 쌓이는 유해물질 가운데는 대기 오염물질도 상당량 포함돼 있다. 각종 오염물질이야말로 피부노화를 촉진시키는 주범이다. 공기 중의 미세 먼지는 물론 페인트, 세제, 담배연기 등으로 인해 환기가 안 된 집안 공기가 오히려 외부 공기보다 나쁠 수 있다.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거나 참숯을 놓는 방법도 있지만 집안에 화분을 두는 것도 피부건강에 좋다. 하루에 서너 번 정도 30분씩 문을 활짝 열어 환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충분한 수면과 건강한 생활이 피부보약

잠이야말로 피부에 가장 좋은 보약이다. 충분한 잠은 몸에 쌓인 피로물질과 노폐물을 해독해 주므로 6-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얼굴 살이 없으면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이 되므로 동안 외모를 유지하려면 단기간에 살을 빼는 것도 삼가야 한다.

안전한 먹거리를 선택하고 인공첨가물 없이 요리 한다. 특히 혈당은 피부의 콜라겐을 느슨하게 변형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단 음식을 멀리하고 비타민 A, C, E가 풍부한 곡류와 채소, 과일, 그리고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또는 호두와 같은 견과류를 섭취한다.

격렬한 운동은 신체에 스트레스를 줄 뿐 아니라 피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고 뛰는 것 보다는 걷는 것이 오히려 피부에 좋은 운동법이다. 일과 후 간단한 체조를 통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진출처: 영화 ‘러브레이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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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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